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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회가 왜 필요한가에 대한 의견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슴반 승민이 엄맙니다.
오늘 학부모회의에서 학부모회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내라고 하시기에 제 생각을 얘기해 보려합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모두다 우리 아이들의 정상화 일반화를 최대의 목표로 삼고 계실줄 압니다. 물론 저도 그런 부모중에 한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의 정상화,일반화라는 것이 불과 1-2년 혹은 2-3년안에 이루어질수 있는 일이라면 얼마나 반가운 일이겠습니까? 하지만 그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 질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우리 부모님들이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 3월부터는 7세미만의 미취학 아동이 무상교육이 실시된다는 공문이 나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 부모들에게는 정말 반가운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의 원비가 사실은 큰 부담이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이런 일이 누구에 의해 이루어졌으까요? 우리들이 가만히 있는데 국가에서 예산이 남아서 집행했을까요? 아마 아닐겁니다. 많은 장애아부모님과 학부모단체에서 진정서를 내고 서명운동을 거쳐 얻어낸 결과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미국에서는 통합교육은 기본이고 모든 장애아에 대한 교육비는 국가에서 부담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부모님 양쪽 모두 직업을 가지고 싶어 한다면 거기에 들어가는 탁아비용까지 일정액 지원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혜택이 처음부터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많은 장애아 부모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봅니다. 미국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면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아이의 선생님과 상담하며 되도록 밖으로 알려 문제를 해결하려 한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이의 문제점을 숨기며 우리아이는 괜찮을 것이다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시간을 끌며 기다리는 경우가 많답니다.
도움터 학부모님 여러분 우리들만은 이런 우매한 부모는 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 아이들이 비록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구성원입니다. 아직까지 자기의 권리를 주장할 능력이 부족한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권익을 보호하고 주장할수 있을때까지 우리 부모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부모님 각자의 노력과 힘을 한데 모을때 더 큰 한걸음을 나아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3년 2월 7일 새벽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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